2020년 8월 24일 월요일

경상남도 공익활동지원센터 소식지 0824

 

정보가 모이고 흐르며 재생산되는 "열린 플랫폼"

경상남도 공익활동지원센터 소식지 0824

선배에게 길을 묻다. <인향만리 멘토와 멘티 사업>

멘토 : <열린사회희망연대> 김영만 의장님

 

작성자: 김숙연

 

* 장소 : 열린사회희망연대 사무실* 시간 : 2020819일 수요일 저녁 7

* 대상 : 창원 촛불 시민을 비롯한 깨시민 15

* 행사 순서

10: 열린사회희망연대 21년 활동 동영상 시청 / 10: 인향만리 유튜브 동영상 시청

김영만 의장님 말씀 / 30: 질의 응답


1. 열린사회희망연대가 21년동안 활동한 내용

-창립기념일 1999722
-열린사회희망연대는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열린사회,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참세상을 희망하는 사람들의 연대활동을 목적으로 한다.
-주요사업으로는 친일청산과 역사정의 실현사업, 김주열열사 기념사업, 한반도 평화실현 사업
-냉전구호판철거-국가보안법철폐-보도연맹의 진실 규명

-유신잔재청산-일본역사교과서 왜곡 규탄

-민간인 학살 진상규명-조두남 음악관->마산음악관

-이은상 문학관->마산문학관
-아프가니스탄 한국군파병 반대-효순이와 미선이 분향소 설치

-아리랑응원단 발대식
-봉암수원지 일본인 공적비 철거

-합천군 일해 공원반대

-김명시장군독립 유공자 신청
- 3.15기념관 박근혜사진 철거

-동서화합의 186김주열대장정

-김주열열사 범국민장
-창원시민주주의전당 추진 

 

 

2. 김영만 의장님 이야기

-1945년생인 의장님은 멘토라고 하지만 많은 인간적인 약점과 실수를 한 사람으로서 특별히 멘토가 될 이야기는 없지만 병원에서 받은 수술만 13번이니 의학적인 특히 척추의 병증엔 조언 할 수 있다고 하셨다.

질문1. 지금까지 시민활동을 하시면서 갈등이 없었는지요?

 

답변: 김영만 의장님에게 70년대는 지옥과 같은 시기였다.
월남전의 트라우마로 심신이 온전하지 못하였고 경제적으로 어려워 가족을 고생시켰으며 매번 살려고 발버둥쳤지만 잘 풀리지 않았다.
미국으로 이민을 가기로 하고 정동 mbc 사옥의 호텔에서 견습사원으로 일했으나 허리를 다쳐 해고를 통보받고 격분하였다.
우여곡절 끝에 수술을 했지만 하반신 마비가 와서 병원에 있을 때 구로동 칼빈 소총사건이 생중계 되었다. 인질범은 경찰에 쫓기자 가족 인질극을 벌이며태양처럼 살라고 지어주었던 인질범의 아들 태양이를 쏘고 그 인질극은 끝이 났다
김영만 의장님은 그때 그런 생각을 하셨다고 한다
인간이 아프면 치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인간이 잘때는 발뻗고 몸 뉠 수 있는 집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
인간이 먹고 살도록 일자리는 구할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서울에서 마산으로 내려와 수출자유지역 앞에서 서점을 하는 친구를 도와주다가 수출자유지역에서 일하는 아가씨들의 어렵고 힘든 사정을 알게 되었고 r그들과 한자, 풍물, 판화 등을 공부하면서 친해졌는데 어느날 안기부에 잡혀가서 고문까지 당했다. 그 후 안기부 폐지를 소원으로 갖게 되었고....스펀지에 물이 스며들 듯 지역 시민운동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수없는 갈등의 연속이었고 사실은 지금까지 활동을 할 줄 몰랐다고 하셨다. 희망연대도 딱 일년만 하고 다음 사람들에게 넘겨주기도 했었다. 인간이 사는 세상에, 특히 진보쪽은 갈등이 많지만 많은 부분들 시간이 해결해주고 끊임없는 일속에서 해결이 되었다.

 

질문2 : 김주열 열사와의 인연은?

 답변: 김주열 열사와는 동기이지만 첫대면은 눈에 최류탄이 박힌 모습으로 만났다. 김주열은 합격증도 받지 못했고 형이 대신 받아갔다.

 

질문3 : 이현숙 사모님과는 어떻게 결혼하셨나요?


답변: 베트남 전에서 총알을 맞고 다낭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베트남 아가씨들을 처음 봤을 때 굉장히 예쁘게 보였다.
마산으로 돌아와 처음 집사람을 만났을 때 베트남 아가씨처럼 생겨서
순식간에 빠져들어 좋아했고 결혼하게 되었다.


질문4 : 우리 사회의 적폐 뿌리는 친일 미청산이다. 어떻게 하면 친일청산의 과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답변: 희망연대가 우리 지역에서 끊임없이 20년간 친일청산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결코 청산되지 않을 것 같다는 패배감에 젖을 때가 있다고 말하셨다.

친일적폐는 코로나와 같다. 철저히 방역을 한다해도 또 어디에서 발발할지 모르는 비슷한 성질을 갖고 있다. 그래서 백신이 필요하다.
그것이 조례제정이다. 친일연관 기념사업회가 시나 도로부터 어떤 재정적 지원도 받을 수 없도록 할 제도적 장치가 바로 조례제정이다.
최근에 경남 대일항쟁기 일제잔재 청산 등에 관한 조례제정 토론회가 열렸다.

간담회를 마치고 근처 다원정에서 늦은 저녁을 함께 먹으면서

못다한 이야기를 풀었고 모두들 아쉬워하며 다음 만남을 기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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