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책 양운진 선생님 인향만리 간담회 내용
1. 일시 : 2020년 9월 14일(월요일) 16시
2. 장소 : 통영 회운정 2층
3. 참석 : 김현정, 김범기, 곽현희, 한정순, 곽은주, 정영제, 정영근, 감병만, 양운진(강사)
4. 양운진 선생과 묻고 답하기
2020년 9월14일 월요일 오후 4시 통영의 회운정 2층 카페에서 통영공익활동가와 양운진선생님과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이 만남은 경상남도 공익활동지원센터가 추진하고 있는 사람책 사업으로, 지역의 1세대 시민사회활동가 선배님들을 사람책으로 선정하여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후배 활동가들과의 만남을 통해 세대간 소통을 이루어내고 힘겹고 어렵게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후배활동가에겐 길이되어주고 선배활동가에겐 경험과 지혜를 나누며 함께 상생하는 사업입니다.
양운진 선생님께서는 제주에서 태어나 사범대학교 시절, 군복무 시절의 이야기를 통해 반골기질 강했던 젊은 시절을 얘기해주시며 오늘 이야기 말씀을 시작하셨습니다.
페놀사건이 일어났을때 지역이나 전국의 전문가들이 아무도 참여하지 않는 것을 보며 환경을 전공하는 학자로서 뭔가 해야겠다는 것과 페놀 사건에 전문가로 참여했을때 학교나 관으로부터 좋지않은 영향을 미칠것이 염려되었으나 개입할 수 밖에 없었던 학자의 양심으로 환경운동과 본격적인 인연을 맺었다고 하셨습니다.
페놀이후 수돗물에 대한 불안으로 약수터에 물을 받아 먹는 시민들이 늘어나면서 약수터의 물은 안전한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학자이지만 전문가가 아니라 함부로 수질문제를 다룰수 없었으나 이것또한 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라 수질을 검사하고 검사표를 약수터에 배치하는 작업을통해 약수터 수질검사를 만들어냈다는것에 큰 의미를 가진다 하셨습니다.
마찬가지로 해수욕장에 준비되어있지 않던 화장실의 문제로 소변을 보면 곧바로 모래로 들어가 오염을 시킨다는것을 알고 20여개의 해수욕장을 점검하고 조사해서 해수욕장에 화장실을 만들어냈던 활동과 , 학교밖아이들과 만났던 들꽃학교의 알지 못했던 역사를 들으면서 사람책 양운진은 도서관 하나보다 더 귀한 가르침으로 우리곁에 늘 계셨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통영지역 공익활동가들은 한번더 양운진선생님을 모시기로 하였습니다.
환경과 관련된 내용을 좀더 깊게 듣고자 하였습니다.
사람책 진행후 다음날 아침 카톡으로 보내온 양운진 선생님
글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작은 등가방에 얼음물 한병 챙겨담고 뒷동산을 오른다.
바람에 날려가 흔적도 없는 "수질검사 성적표" 게시판만 서 있는 약수터 밴치에 앉아 혼자 웃는다.
둘래길 언저리에서 부웅~~~~하는 성묘객의 예초기 소리에
혼비백산한 풀벌래야 저 풀밭에 누운 혼백도 한 때는 푸르른 청춘이었음을 알랴마는 ㅡ
푸른 잎, 붉은 꽃, 아름다운 새 소리가 모두 다 백발의 벗일러니, ㅡㅡ
자꾸만 달라붙는 깔따구, 풀모기들아 너희들은 벗 할 생각이 없으니,
내 수건에 맞아 낙상하기전에,
제 명카지 살려거든 제발 저리 저리 물럿거라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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